배우 황정음이 최근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밝혔다.
드라마 ‘7인의 부활’ 홍보를 위해 배우 윤태영과 함께 출연한 황정음은 이날 4년 전 이혼 소동과 지금의 이혼 소송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윤태영은 “(드라마) 포스터 촬영날이 기사가 난 날이었을 거다. 저는 몰랐다”며 “촬영장에 갔는데 정음이가 이혼할 거라고 얘기를 하더라. ‘오늘 만우절이야?’ 했다. 진짜 몰랐다”고 떠올렸다. 황정음은 “원래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했지 않나. 전 남편이 저한테 자기네 집에 있을 때 ‘너 나가. 내 집이야’ 했다. 그렇게 싸우고 이태원 집을 대출 받아서 사버렸다”며 “전 남편은 제가 집을 산 줄 모른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신동엽의 위로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음은 “동엽 오빠를 보는데 눈물이 확 났다. 지금도 슬프다. 저 원래 우는 스타일이 아닌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 때문에 약간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신동엽은 “정음이가 여러 가지 이슈가 있으니까 저희도 광고주들한테 조심스럽게 ‘이번에는 광고를 안 하겠습니다’ 한 거다.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정음이가 신경 쓰고 미안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너무 신기한 게 우리 아기랑 택시를 타고 내리는데 기사님이 ‘황정음 씨 파이팅!’ 이러더라. 또 오늘 백화점에 갔는데 사장님들이 ‘정음 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감동이 요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황정음은 “이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저한테 달린 거 아니냐. 너무 힘들어도 둘째가 웃는 것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건 없다. 많은 걸 갖고 해보진 못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건 아이들이다”라고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남편인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2016년 결혼한 뒤 2020년 한 차례 이혼 위기를 넘겼으나 4년 만인 올해 끝내 이혼을 결정했다. 그는 이영돈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30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 5회 황정음 편에서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작품 보는 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거 피우는 것보다 담배 피우는게 낫다” 등 남편을 저격하는 듯한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