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산불과 재난 대응을 위한 위성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회사 SK텔링크의 협력사이자 스페이스X의 한국법인 스타링크코리아와도 협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링크, 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해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로부터 주파수 사용 허가를 받는 대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를 통해 GNSS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한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한다. GNSS는 인공위성을 활용해 지상에 있는 대상의 위치, 고도, 속도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스위프트내비게이션과 협력해 측량 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고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비즈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여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