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선 4척, 부산항 동시 기항…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

3일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 등 4척 입항
총 승객 2735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올해 118회 걸쳐 17만여 명이 입항 예정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하는 크루즈. 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부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크루즈선 4척이 동시 기항한다. 총 2700여 명의 승객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로열 캐리비안 소속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9만톤·정원 2700명)를 포함한 크루즈선 4척이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동시 기항한다.


과거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3척 동시 기항한 사례는 있었으나 4척이 동시 기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와 씨본 크루즈 라인 소속 씨본 소우전호(3만2000톤·정원 450명), 실버씨 소속 실버 문호(4만톤·정원 660명), 포난트 소속 르 소레알호(1만톤·정원 264명) 등이다. 이들 크루즈에는 승객 2735명이 탄 상태다.


이중 씨본 소우전호는 1박 2일간 머무는 덕분에 승객들이 부산 주요 관광지에 2차례 이상 관광을 나갈 수 있어 당일 입출항하는 크루즈선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르 소레알호와 실버문호는 지난해 BPA가 유럽 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유치했다.


BPA는 동시 기항하는 크루즈선을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부산 CIQ(세관 ·출입국·검역) 등과 관광객 승하선 시간, 이동 동선 등을 협의하고 항만시설을 점검하는 등 관광객 수용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부산항에는 중국발 크루즈선 10회를 포함해 총 118회에 걸쳐 17만여 명이 입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06회에 걸쳐 15만여 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입항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개항 이래 최초로 크루즈선 4척이 동시에 기항할 수 있게 됐다”며“앞으로도 크루즈선 기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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