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또 속았었지만…이번엔 진짜 '10만 전자' 꿈 현실로?

연합뉴스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는 ‘10만전자’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2일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2.8%) 뛴 8만 43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기준 장중 기록한 고가는 8만 4400원으로 직전의 52주 최고치를 또 한 차례 넘어섰다.


주가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조 속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게 지배적 의견이 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HBM의 공급과 레거시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흑자로 돌아선 디램과 더불어 하반기부터는 낸드와 파운드리가 흑자 전환해 DS부문 실적에 플러스가 될 저망"이라며 "메모리 업사이클의 가치를 반영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시너지가 발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마음은 심란해 보인다. 지금이라도 삼성전자에 들어가자니 과거의 상처가 떠오르고, 그렇다고 손 놓고 바라보기엔 10만전자가 눈앞에 어른거려서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4조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우선 3년 동안 8만원 근처에서 묶여 있던 주식을 본전에서 파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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