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음성을 인식·변환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신한금융그룹에 솔루션을 공급한다.
리턴제로는 신한금융그룹 AI 문의 센터(AICC) 구축을 위해 음성·텍스트 변환(STT)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리턴제로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신한금융그룹 내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필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은행은 예·적금이나 대출 문의에 맞춰 솔루션을 특화하고 증권사는 주식 매매 문의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솔루션 도입을 계기로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응대 업무가 많은 금융 업계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문의 센터 구축을 확대하는 추세다.
리턴제로가 개발한 음성·텍스트 변환 솔루션은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해내 인식률이 97.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은 복잡하면서도 서로 유사한 용어가 많아 AI가 이를 정확히 포착해내기 어려운데 다년간 축적한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리턴제로가 현재까지 처리한 음성은 약 1500만 시간이다.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1712년이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앞서 계열사 신한은행을 통해 리턴제로 솔루션을 3개월 동안 기술 검증(PoC)하며 정확도를 검증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앞으로도 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