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범죄 피의자 대표 당으로는 검찰정권 심판 불가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산월IC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로운미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일 "범죄 피의자들이 대표인 당들로는 검찰 정권을 심판할 수도, 정권 교체를 할 수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 심판, 새로운미래가 제대로 하겠습니다'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 심판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신당이 더 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기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20대 아들에게 30억 아파트를 물려주는 부모 찬스 당으로는 (윤정부 심판이) 힘들다"며 "1년 9개월 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세금으로 1억원 급여를 받는 당으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 불거진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아빠찬스 논란을 저격함과 동시에 '월급루팡'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박은정 전 부장검사를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올린 조국혁신당을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시민들은 과일이 비싸 사 먹지 못하고 아파도 의사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며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오만과 불통의 극치"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총선에서 윤 정부를 심판해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 분노나 걱정을 이렇게 모르는 대통령이라면 중간에 그만두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국민들이 화나있고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그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이나 사과의 말씀을 하는 게 대통령의 기본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전날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오만과 불통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게 대통령의 기본 책무 중에 기본일 텐데, 그것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태도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엊그저께는 3살짜리 아이가 응급실을 빙빙 돌아다니다가 숨을 거둔 일도 있었는데 이런 일들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정말 대통령 물러나라는 얘기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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