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연합뉴스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달 법원의 보석 청구 기각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재판 불출석에 이어 단식에 돌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 측 변호인단은 2일 오후 접견을 마친 뒤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 침해받아 저항권의 일종으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송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달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보석 허가 참고자료 등을 검토해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 결정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보석을 기각 결정한 것이다.
한편 송 대표는 이달 1일 열린 공판에 보석 청구 기각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불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