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이래서 올랐나"…공정위, ‘가격 담합 의혹’ 목우촌 등 현장 조사

기사와 무관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돼지고기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육가공 업체들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목우촌·도드람·대성실업·부경양돈농협·충남양돈농협·CJ피드앤케어 등 육가공 업체 6곳에 조사관을 보내 돼지고기 가격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들 업체는 축산 농가에서 돼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짬짜미’를 통해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에도 돼지고기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육가공업체와 관련 협회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도 국민 부담을 초래하는 의식주 분야 중 육류·주류·교복 등에 대한 담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한편 삼겹살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축산물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삼겹살(100g) 소매가는 2299원으로, 평년 가격(2059원)과 비교해 11.7% 상승했다. 도매가는 1㎏당 5042원으로, 한 달 전(4453원)보다 13.2% 상승했다.


이에 식당에서 사 먹는 삼겹살 가격도 1인분 2만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2월 서울 기준 삼겹살(200g) 가격은 1만9514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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