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액 22.7억弗…가공식품 덕 1분기 '최고'

가공식품이 수출 견인
라면 1년새 30% 급증
"K-콘텐츠 확산 영향"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연합뉴스

올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23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라면 등 K푸드 수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22억 7000만 달러(약 3조 원)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수출액만 놓고 보면 1분기 기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9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크다. 연간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세다.


수출 1등 공신은 가공식품이다. 특히 1분기 라면 수출액이 2억 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억 800만 달러)보다 30.1% 급증했다. 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6100만 달러) 역시 최근 1년 새 34% 늘었다.


과자·음료의 수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과자류는 1분기 기준 수출액이 1억 6500만 달러로 1년 전(1억 5500만 달러)보다 6.3% 늘었다. 음료 수출액(1억 5000만 달러)도 18%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미국·유럽 등에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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