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의 리성금이 1일 IWF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북한 역도의 리성금(26)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서 합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리성금은 1일(현지 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49㎏급 경기에서 인상 97㎏, 용상 124㎏, 합계 221㎏을 기록했다.
앞서 리성금은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6㎏을 들어 세계 신기록을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6개월여 만에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을 5㎏ 넘어선 세계 신기록을 다시 썼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 허우즈후이(27·중국)는 합계 217㎏(인상 97㎏·용상 120㎏)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합계 208㎏(인상 94㎏·용상 114㎏)의 장후이화(26·중국)다.
남자 55㎏급에서도 북한의 방은철(23)이 인상 118㎏, 용상 152㎏, 합계 270㎏으로 우승했다. 이 체급 2위 나타왓 촘추엔(23·태국)은 합계 269㎏(용상 119㎏·용상 150㎏), 3위 라이잘타인(25·베트남)은 합계 268㎏(인상 120㎏·용상 148㎏)을 들었다.
대회 첫날(3월 31일) 여자 45㎏급에서 우승한 원효심(21)까지 더하면 북한 역도는 대회 1, 2일 차에 열린 남녀 총 3개 체급 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며 역도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