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코스피 2720선으로 추락 [오전 시황]

코스닥도 하락세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통화 당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즉시 하락하며 2750선이 무너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8포인트(1.02%) 하락한 2,724.98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장 대비 22.48포인트(0.82%) 내린 2,730.6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오전 중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모두 순매도에 나섰다. 각각 682억 원, 1493억 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215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NAVER(035420))(1.88%)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2.03%), 전기전자(-1.62%), 화학(-1.42) 등이 내리고 있으며 건설업(1.48%), 운수창고(0.19%) 등은 오르고 있다.


한국의 이같은 증시 하락은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통화 당국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1.37%) 내린 879.3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8.37포인트(0.94%) 내린 883.22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182억 원, 46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7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2.42%) 등 바이오주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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