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폐목재 매각해 연료로 재활용…예산 1억 절감

폐목재 처리업체에서 나무 조각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금천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올해 폐목재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업체에 매각해 1억 3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중립 행정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그간 구는 대형폐기물로 배출되는 가구 등 폐목재를 수거해 처리 업체에 유상으로 처리해왔다. 지난 5년간 수거한 폐목재는 1만 6000톤으로, 처리비용은 1억 7000만 원에 달한다.


구는 지난해 말 ㈜미송환경산업과 연간 2700 톤의 폐목재를 톤 당 2만 원에 매각해 연료로 재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폐목재 처리비용 4900만 원 전액을 절감하고 매각대금으로 5400만 원의 신규 세수를 발굴해 총 1억 300만 원의 구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수거한 폐목재를 재활용처리장에 모아 협약업체의 처리장소로 운송한다. 협약업체는 수집된 폐목재를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 발전소 등에 화석연료 대체 연료로 공급한다. 폐목재를 비닐, 플라스틱, 일반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연소하기 쉬운 나무 조각으로 만들면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폐목재 외에도 가로수 가지치기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과 가을철 낙엽도 협약에 포함시켜 기존 유상에서 무상으로 처리해 예산을 절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 예산절약, 세수확보의 1석 3조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