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도, 상반기 챗GPT 탑재 플랫폼 나온다

가상화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자연어 질의기능 추가·보안 강화
올 국내 고객사 6~8곳 유치 목표

남궁명선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이 디노도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디노도

데이터 관리 분야 글로벌 기업 디노도테크놀로지가 올해 상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탑재한 디노도플랫폼 9.0을 출시한다.


남궁명선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디노도가 운영하는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인 ‘디노도 플랫폼’은 이용자가 데이터를 별도의 복사나 이동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저장 위치와 상관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남궁 지사장은 “논리적으로 데이터를 연결해서 잘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디노도 플랫폼 9.0은 챗GPT를 활용해 자연어로 질의하는 기능을 탑재한다. 더욱 강화된 데이터 처리 역량과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김세준 기술영업 총괄 상무는 “AI 기능들을 보강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년 12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디노도는 올해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6~8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중 국내 통신사와 금융 기업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디노도는 현재 국내에서 카카오뱅크(323410)와 운송 기업 등 2개의 고객사 및 7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디노도 플랫폼을 통해 중복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하면서 데이터 보안성과 컴플리언스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은 볼보·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과 티모바일·KDDI 등 이동통신사, 사노피 등 바이오제약 기업,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등 정부 기관 등이다. 남궁 지사장은 "올해부터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디노도 생태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노도는 지난해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3억 3600만 달러(약 4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우선주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에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TPG그로스가 참여했다. 디노도는 한국을 포함해 20개국에 25개 지사를 운영하며 연 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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