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스마트기기 지원

발달장애인 100명에 스마트기기 무상 보급, 통신비 2년 지원

구로구청 전경. 연합뉴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발달장애인의 실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는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달장애인의 실종 사건이 매년 8천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달장애인 100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결정한 구로구 주민 참여예산 사업 중 하나다. 스마트기기는 손목시계형, 위치 확인 시스템(GPS)이 내장된 신발 깔창 또는 목걸이 형태로 실종 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통신비도 2년 동안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으로 보호자나 가족 중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를 우선해 지원하며 거주시설 입소자 또는 2022년도 사업에 참여한 자는 제외된다.


구로구는 4월 중 사업 수행기관을 선발하고, 5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해 스마트기기를 배부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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