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이 주 40시간만 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 양주시‘개원의 전담관’을 구성해 운영한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 진료 대책 수립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개원의 축소 진료 예정에 따라 관내 개원의가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것에 대비해 양주시보건소 내 4개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개원의 전담관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개원의 전담관은 양주시보건소 내 4개 부서 과장을 담당관으로 지정하고 6급 직원 22명을 전담관으로 편성했다. 이들은 상황 종료 시까지 담당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의 운영 여부 및 휴진 동향을 파악하는 등 집단 휴진에 대비하고 있다.
전담관 1명 당 의원급 의료기관 최대 5곳을 담당하며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이 감지되면 담당 의료기관의 당일 휴진 여부 등을 유선으로 점검하고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업무개시명령 공문을 부착하는 활동도 시행하게 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수시로 관내 의료기관 동향을 파악하여 시민들이 개원의 집단 휴진 발생 시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개원의 전담관을 통해 양주시 의원급 의료기관 106곳에 유선 확인 결과 휴진(예정) 의료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