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친환경 기술, 미국 공공기관도 뚫었다

씨티케이바이오, 美 샬롯시 관광청과 공급 계약 체결
다음 달부터 빨대, 종이컵 등 친환경 제품 제공 예정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260930)의 손자회사 씨티케이바이오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시 관광청(CRVA)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티케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커틀러리와 빨대, 종이컵 등 식료품 관련 완제품을 다음 달부터 CRVA에 공급한다. 이에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분해가 어려운 PLA 제품들을 씨티케이바이오의 친환경 제품들이 대체해 샬롯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월부터는 숟가락과 포크, 나이프 등 커틀러리 세트까지 모두 씨티케이바이오의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앞서 해당 제품들은 유럽 최고 시험 인증기관인 ‘TUV 오스트리아’의 생분해 인증(OK Compost Home)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캐나다 식약청, 글로벌 인증업체 SGS, 미국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기관인 레스피러텍(RespirTek),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 등 국내외 다수 기관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CRVA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Sustainability Initiative)의 일환으로 엄격한 평가 절차를 걸쳐 씨티케이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다수의 경쟁사들보다 씨티케이바이오의 연구 시설 및 분석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 방식,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케이바이오 제품이 처음으로 미국 공공기관과 거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연구개발과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수의 기관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 더 많은 제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본사를 두고 있는 샬롯은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융도시로 꼽힌다. 여기에 미국풋볼리그(NFL), 미국프로농구(NBA) 등 유명한 프로 스포츠 경기들의 구단 및 경기장들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연간 약 10조 원을 소비하는 관광 도시 중 하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