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TV 연설' 송영길 "당선되면 검찰 공포정치 종식…1년 내 윤석열 정권 탄핵"

4일 TV 연설 통해 지지 호소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구속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4월 4일 방송된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KBS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TV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4·10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수감된 상태로 이번 총선의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 후보는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조국·이재명에 이어 표적 수사를 받았다"며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발전 공약으로는 전남-제주 간 해저터널 개발 추진과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전 부지 개발 등을 내놓았다.


송 후보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 60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외곽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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