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서 이선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제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조례 폐지를 추진하다가 자진철회한 것을 두고 “서울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뒤덮으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민석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일(日)편단심’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조례를 폐지해 공공장소에 친일·극우 세력이 욱일기를 내걸고 활보해도 막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에 경악한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19명에게 묻는다.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 총선 후보의 ‘친일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늦게 엄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수습에 나섰다지만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친일 망언으로 규탄 받은 후보들은 버젓이 지역을 활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장악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국민의힘이 의회권력을 차지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