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탄소중립 실천 구청 청사 만들기 추진

개인컵 이용 및 탄소중립 실천서약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 제작·배부
부서별 ‘탄소제로지킴이’ 지정

금천구 탄소중립 실천 구청 청사 만들기에 참여한 유성훈 구청장. 사진 제공=금천구청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 공공청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금천구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생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은 2050년까지 개인·회사·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고 제거·흡수량은 늘려 순 배출량을 ‘0’로 만드는 것이다.


금천구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직원들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구청 1층 로비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 개인 컵을 지참한 직원 300여 명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350여 명으로부터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약’을 받았다. 서약에 동참한 직원에게는 컵 보관 가방을 제공해 개인 컵 사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천도 당부했다. 지난 2월에는 개인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컵 자동 세척기를 각 층에 설치한 바 있다.


4월 중 전 직원의 탄소중립 생활화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를 제작하여 부서와 동에 배부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는 청사 내에서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사무실, 회의, 행사에서 할 수 있는 감축 방법을 각각 소개한다. 사무실에서는 컴퓨터 절전프로그램(그린터치) 설치, 다회용 컵(텀블러) 이용, 점심시간 소등을 한다. 회의 때는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 일회용품 사용자제,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를 실천한다. 행사 중에는 고효율 제품 사용, 종이 홍보물 제작 자제한다.


각 부서별로 ‘탄소제로지킴이’를 지정해 탄소중립 이행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관리해 직원들의 탄소중립 실천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간부들이 참여하는 주요 회의에서 종이 자료 대신 휴대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종이 없는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체험교육도 실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공공기관에서 탄소중립을 먼저 실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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