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매치플레이 2라운드에서 3번 홀 티샷을 하는 안나린. AFP연합뉴스
버디 5개 등으로 하루에 4타를 줄인 안나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9까지 치솟아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안나린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 76타로 공동 57위에 처졌던 안나린은 이날 분전으로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를 만들었다. 순위를 마흔여덟 계단이나 끌어올려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같은 공동 9위다. 선두와 4타 차. 강풍에 대다수가 타수를 잃는 악조건에도 안나린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치는 견고한 샷을 선보였다.
안나린은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으로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위 8명을 정한 뒤 8강부터는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세영은 2타를 잃어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4언더파)가 됐다. 각각 5타와 4타를 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에인절 인(미국)이 김세영, 로즈 장(미국)과 선두 그룹을 이뤘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틀 연속 1타씩 잃어 2오버파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