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리얼미터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국민 과반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4.7%가 이번 총선 성격을 묻는 말에 ‘정권견제론’을 선택했고 40%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부지원론)’를 꼽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견제론이 정부지원론 보다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정권견제론(53.5%) 비율이 정부지원론(4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정권견제론이 우세했으며 70세 이상에선 정부지원론이 57.5%로 정권견제론(36.2%)보다 높았다.
투표할 후보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소속 정당’이 32.7%로 가장 많았고 ‘정책 및 공약’이 23.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