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밝힌 사전투표율 목표치가 실제 사전투표율과 근접하자 ‘부정선거론’을 끊임없이 제기해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 또 다시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
황 전 대표는 7일 SNS에서 "4월 5일, 6일 이틀 간 사전투표가 끝난 결과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31.28%가 나왔다"며 "그런데 투표도 하기 사흘 전인 지난 4일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종합실장이 '사전투표율 31.3%', '전체투표율 71.3%'라는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민주당의 목표치 그대로 사전투표율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투표율이 과연 얼마가 나오는지 보겠다"며 "민주당이 사전투표율을 족집게처럼 맞힌 것인지 아니면 그 투표율이 우리가 그토록 걱정하는 부정선거 세팅 값의 결과인지는 본투표가 끝나고 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전 의원도 SNS에서 “민주당이 사흘 전에 사전투표율을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맞췄느냐”며 “31.3%가 나와도 놀라지 말라는 사전 포석이었겠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온 것은 민주당의 사전투표율 목표치와 실제 사전투표율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삼고, 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