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선도하는 천재교육…10년간 에듀테크 스타트업 26개 육성

2015년 업계 최초 에듀테크센터 설립
'쿠키랭스' '팀모노리스' 등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 공간 제공·데모데이 개최…교육·멘토링 지원
현재 AI 감독관 서비스 '에딘트' 등 4개 업체 입주

천재교육 IT센터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천재교육

교육 콘텐츠 기업 천재교육이 교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며 교육계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천재교육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전문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 센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부지런컴퍼니’, ‘팀모노리스’, ‘클래스큐브’, ‘쿠키랭스’, ‘디비스쿨’ 등 26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현재 에듀테크 센터에는 에딘트와 마스터웨이, 티그램, 딱따구리 등 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천재교육은 에듀테크 센터에서 매년 3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을 운영할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마련된 업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데모데이를 주최하고 기업설명회(IR) 운영를 운영해 스타트업의 투자금 유치도 돕고 있다. 홍보 영상 제작 등 마케팅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교육·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입주 업체가 연장을 원하면 심사를 거쳐 재계약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구성할 콘텐츠가 부족한 경우에는 천재교육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천재교육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영업 기회를 얻거나 천재교육 유관부서와 협업해 공동 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수학 분야 ‘지식맵’을 만드는 클래스큐브가 천재교육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천재교육은 클래스큐브가 제작한 ‘지식맵’에 천재교육 문제은행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십 만 개의 수학 문제 데이터를 추가해 수학 플랫폼인 ‘닥터매쓰(Dr.Math)’를 공동으로 선보였다. 이후에도 문항반응이론(IRT)기반의 평가시스템인 ‘내전석(내 아이 전국석차)’과 천재교육 자체 교육용 AI 엔진인 ‘지니아(geniA)’ 등을 공동 개발했다. 천재교육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티그램’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밀크T’ 내 메타버스형·VR·AR·실감형 콘텐츠 등을 새로 구축했다.


현재 에듀테크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에딘트는 모바일 기반 AI 온라인 시험 서비스인 ‘프록토매틱’을 운영하고 있다. 프록토매틱은 AI 감독관이 응시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 서비스로 100% 무인 감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영상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항목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 외에도 생성형 AI기반 면접 플랫폼 업체인 ‘마스터웨이’와 생성형 AI 기반의 교육 콘텐츠 생성·관리 솔루션 ‘젠큐’를 운영 중인 업체 ‘아티피셜소사이어티’, AI 기반 공부 챌린지 앱을 보유한 업체 ‘스터디위크’ 등이 에듀테크 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국내 에튜테크 스타트업들이 천재교육의 에듀테크센터를 거쳐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무 공간 제공과 경영 노하우 전수는 물론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