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쓰오일·현대로템 눈여겨봐야"

유가 강세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
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방산주 주목
반도체 소부장 인텍플러스도 관심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며 에쓰오일(S-Oil(010950))과 현대로템(064350)이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에쓰오일은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실적 상향 기대감이, 현대로템은 동유럽 국가들의 K2 전차 수주 규모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인 인텍플러스(064290)·코미코(183300)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7일 하나증권은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 확대로 수혜 가능성이 큰 에쓰오일과 현대로템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에쓰오일은 유가 변동성 확대 속에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가능성에 국제 유가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되는 점도 실적 추가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대로템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게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올 1분기 폴란드에 K2 전차를 18대 납품했다. 추가 납품 가능성 속에 증권가에서는 루마니아의 K2 전차 수주 규모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수혜주로 소부장 종목인 코미코와 인텍플러스를 추천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부품 세정·코팅 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의 가동률 회복에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불량 여부를 파악하는 외관 검사 장비 업체다. 반도체 패키징 투자가 확대되면서 인텍플러스의 장비 수요도 증가 추세다. 수주 잔고는 2021~2022년 최근 반도체 사이클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CJ(001040)를 추천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인공지능(AI)를 보다 쉽게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AI비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 출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지난 5일 기준 12조 322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2023년 말 기준 5조 4000억 원)을 통한 주주 환원 기대감이 높은 것도 긍정적이다.


CJ는 핵심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성장과 그간 부진했던 CJ제일제당(097950)·CJ ENM(035760)·CJ CGV(079160) 등의 실적 개선이 주가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지주사인 CJ의 자회사 가치 비율은 우선주와 순차입금을 제외하면 CJ올리브영(41%), CJ제일제당(34%), CJ ENM(12%) 순으로 많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 8612억 원, 영업이익 466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