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예식장, 웨딩 사진 촬영, 혼수, 신혼집 등 결혼과 관련된 물가가 크게 오른 현상을 말한다. 봄철 결혼 성수기를 맞은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가 늘고 있지만 웨딩플레이션 때문에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 결혼 정보 회사가 결혼 비용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혼집 마련을 제외한 평균 결혼 준비 비용이 6298만 원에 달했다. 실제로 미혼 남녀가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고 있다.
정부는 결혼 서비스 시장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웨딩 업체들의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실제 결혼 비용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결혼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웨딩플레이션부터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