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국방부 8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를 비롯한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양측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다뤄질 의제를 사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KIDD에서 한미 확장억제의 대략적인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확장억제는 NCG에서 논의된다”고 했다. 그는 KIDD 회의 다음날인 12일 NCG 미측 공동대표인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KIDD 회의는 6월께 열릴 NCG 준비 성격도 있다”며 “NCG 회의에서 다뤄질 확장억제와 관련한 방향성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회의 의제와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의 준비 상태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