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딥페이크 영상’ 제작자, 조국혁신당 소속… “창당 이전에 제작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을 제작해 경찰에 입건된 제작자가 조국혁신당 소속 당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경찰이 총선 개입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8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허위 영상과 관련해 추적을 통해 작성자 50대 남성을 특정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라며 “본인도 자신이 만든 게 맞다고 시인하고 특정 정당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어느 정당인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제작자가 조국혁신당 소속임이 밝혀지자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경찰의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은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비상근 당직자 이 모 씨”라며 “이 씨가 문제의 영상을 만든 시기는 지난해 11월이며,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이 존재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월 13일에 신당창당을 선언했으며, 중앙당은 3월 3일에 창당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런 사실 관계를 뻔히 알고 있는 경찰이 전후 맥락 설명 없이, 허위 영상 제작자를 잡고 보니 조국혁신당 당직자라고 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 씨에 대한 해촉절차에 들어갔다. 조국 대표는 “허위 동영상 제작이나 유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 시민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할 중요한 가치이나, 문제의 영상 제작자가 지역시당 비상근 당직을 맡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별도로 영상을 유통한 9명도 특정했고 이 중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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