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충전소 유휴공간 활용 '택시쉼터' 조성

야간 시간대 영업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 기대

경기도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LPG 충전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간이형 택시쉼터를 조성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쉼터는 LPG 충전소 1층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의자·TV 등을 비치한 휴게 공간이다. 24시간 열린 채로 LPG 사용 택시뿐 아니라 모든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연료 충전 전후에 쉽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택시는 올해 1월 기준 3만 6624대로, 이중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3만 1883대다. 전체 87%에 달한다.


도는 8일부터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대상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개소 당 도비 최대 1500만 원(조성비의 50%)을 지원한다.


시군 수요조사에서는 신규 사업인 ‘간이형 택시쉼터’ 외에도 ‘단독 건물형 쉼터’도 진행한다. 단독 건물형 쉼터는 쉼터 전용 건물에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등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1곳 당 건축비에 한해 도비 최대 5억 원(조성비의 50%)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택시 운수종사자를 위한 복지센터 3개(양주, 용인, 공사 중인 부천), 쉼터 22개, 시군 자체 쉼터 10개 등 총 35개가 운영 또는 조성 중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간이형 쉼터를 비롯한 택시쉼터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경기도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더욱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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