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통의 변신…편의성·디자인 더해

서울시가 개발한 A타입 쓰레기통 일반형(왼쪽 두 개)과 특화형/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기능·심미성을 개선한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은 서울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15곳에 총 30개가 시범 설치됐다. 기존 쓰레기통은 눈에 띄지 않는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인 데다 투입구가 작아 쓰레기를 버리기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디자인 선호도 조사 및 의견 수렴을 진행, 간결한 형태에 곡선을 더한 A 타입과 웃는 표정을 입혀 재미를 더한 B타입의 디자인이 만들어졌다. 채도가 높은 색상으로 식별성을 높이고 투입구 크기를 늘려 쓰레기를 버리기 쉽게 만들었다.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쓰레기통 상부 디자인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됐다.


투입구의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용량 역시 기존 75리터에서 100리터로 늘린 한 편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줄였다. 서울시 측은 “향후 시민·관리자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된 쓰레기통의 심미성, 편리성, 주변과의 조화, 청결 상태, 수거 용이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 타입 쓰레기통 일반형(왼쪽)과 특화형/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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