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산모 위해” 구로구, 산후 우울증 예방관리 사업 추진

심리상담, 운동·영양프로그램 제공
바프 촬영 지원…온라인 모임도 운영

사진 제공=구로구청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지친 산모들을 위해 산후 우울증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국가 전문기관인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한 산후 우울증 예방관리 사업 ‘I(나&아이) 행복해’를 추진한다.


먼저 출산 후 6개월~2년 이내의 산모 중 산후우울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모에게 △마인드체인지(마음 관리) △바디체인지(몸 관리) △시시콜콜 수다방(자조 모임)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마인드체인지’는 식물 기르기 키트, 운동밴드, 활동지 등이 포함된 ‘마인드체인지 박스’를 제공하며, 고위험군과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중앙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연계해 최대 10회까지 개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바디체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로구지사 건강증진센터로부터 장소와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개별 맞춤 운동, 영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리 시작 전·후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시시콜콜 수다방’은 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채팅방으로, 활동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다.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의 감정을 자유롭게 교류하며 유대감을 쌓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을 접수받아 사전 검사 후 선정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관리군(1군), 주의군(2군), 집중관리군(3군)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개소하는 구로구 모자건강센터에서 확대 실시하고 향후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과 연계해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