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집된 동양하루살이. 사진 제공=남양주시
매년 5~9월 사이 와부읍 한강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하면서 경기 남양주시가 선제적인 방제 활동에 나선다. 동양하루살이는 모기처럼 사람을 흡혈하거나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야간에 불빛을 따라 인근 주택가와 산책로 등에 몰려 들어 주민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는 곤충이다. 지난해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출몰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이달부터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자체 방역 3개 반 운영과 함께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소독 등 전방위적인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는 고려대학교, 세스코와 동양하루살이의 친환경 방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IOT를 활용한 방제 데이터 분석 포충기를 설치하고 동양하루살이 대발생 예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등 동양하루살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매년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하면서 지역주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동양하루살이의 출몰 이전 방역반을 운영하고, 방제 장비 설치 및 운영 등 집중 방제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관·학 협약에 따른 동양하루살이 대발생 예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