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낳은 소방관에 출산축하금 100만원 준다

소방청, 공직문화 혁신 실천과제 발표
첫째 100만·둘째 200만·셋째이상 300만원

지난 3월 21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향호리 일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9개 소방관서 관계자가 봄철 산불 대비 합동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첫째 자녀를 출산한 소방관에게 출산축하금 100만원이 지급되고 소방관 직장 동호회 활동이 확대된다.


소방청은 '2024년 소방청 공직문화혁신' 실천과제를 8일 발표했다.


소방청은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로운 연가 사용과 유연근무 활성화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실천과제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부서별 근무 혁신 노력도를 공개하고 부서 성과평가에 반영해 부서장 등 전 직원이 솔선수범할 수 있는 근무 혁신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저출생 사회문제 해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첫째 자녀 출산 축하금을 신설해 개인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둘째에는 200만 원, 셋째 이상에는 300만 원을 지급한다.


상·하반기 후생복지위원회를 운영해 다양한 후생복지 시책 발굴과 직원 의견수렴 창구로 상시 운영해 나가고 퇴직예정 공무원에 대한 지원 안내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


인사혁신처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복무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연근무와 출장 정산 처리를 모바일공무원증과 연계하는 '스마트 복무 관리 지원사업'도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휴식 있는 삶을 위해 소방청 직장동호회 활동비 지원을 확대해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자격증 취득 시 자기 계발비를 지원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비효율적 관행에서 벗어나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고, 일하고 싶은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안전하고 마음 편한 환경에서 직원들이 참신한 소방정책을 발굴해 국민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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