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다음 달 31일까지 내년도 예산 반영을 위한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구정 운영을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다.

총규모 12억 원 이내로 △경제·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교통·안전 △환경·공원 △교육·청소년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 중 구가 해결해야 할 내용을 신청하면 된다.

구는 특히 청년, 저출산, 경제·일자리, 사회적 약자, 교육,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구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

공모는 구정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구정참여형 사업’, 특정지역(동)의 불편을 해소하는 ‘지역 참여형 사업’으로 구분해 접수한다. 단, 단순 민원성 사업 등은 제외한다.

구정참여형 사업은 일반사업 2억 원, 프로그램(행사성) 사업은 1억 원 이내다. 지역참여형 사업의 경우 동별 3000만 원 이내로 제안하면 된다.

공모에는 구민을 비롯해 관내 소재 직장인, 학생,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누리집이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자치행정과 주민지원팀 을 방문하면 된다.

구는 접수 후 관련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2025년 예산안 반영, 구의회 승인 등을 거쳐 최종 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민의 작은 소망 하나하나를 가치 있게 실현하는 지방재정을 구현하겠다”라며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녹여낸 사업을 시행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