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11개 전통시장에서 시범 실시한 납품 단가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일명 ‘전통시장 가는 날’도 매달 정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서울시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과, 대파, 오이, 애호박 등 4개 품목에 대해 납품 단가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사과, 배추, 대파 3개 품목에 대해 납품 단가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했는데 이를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에 대상이 된 품목별 지원 규모는 사과 1kg당 2000원, 대파 1kg당 1000원, 오이 1kg당 1364원, 애호박 1kg당 625원 등 총 2687만 원이다. 정부는 납품 단가 지원 시 소비자가 전통시장 평균 가격 대비 14~49.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납품 단가 지원 사업을 전국 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브랜드화해 농식품 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