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TSMC VCA 에이직랜드, 신사옥 이전

AI 기반 침입 감지 시스템에
직원 복지 골프장·게임장도

에이직랜드 신사옥 조감도. 사진 제공=에이직랜드

국내 유일 TSMC ‘가치사슬협력자(VCA)’ 에이직랜드(445090)가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TSMC VCA는 TSMC가 디자인하우스와 맺는 가장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이다.


에이직랜드 신사옥은 각종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체 인식 보안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침입 감지 시스템 등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했다. 직원 복지에도 공을 들여 원거리 출근자를 위한 기숙사를 갖추고 골프장, 탁구장, 게임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구축했다. 구내식당과 카페, 휴게공간을 구비해 직원들이 근무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가진 기술력을 지키고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하는 물리적 공간을 높은 수준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는 CPU(중앙 처리 장치)·GPU(그래픽 처리 장치)·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고도의 분업 생태계를 통해 발전해왔다. 영국 ARM으로 대표되는 IP(지적재산)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이 설계를 생산 공정에 맞게 적용시키는 디자인하우스,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 이후 반도체 테스트·포장 과정을 맡는 OSAT가 하나의 생태계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에이직랜드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에서 TSMC 등과 협력하는 디자인하우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