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관건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은 이현재 하남시장 명의로 내 건 투표독려 현수막의 테두리가 국민의힘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이라는 이유로 관건선거라는 논평을 냈는데 하남시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하남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하남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중립 의무를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다”며 “하남시장은 정치적 중립은 물론 전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허위 논평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비춰질 뿐이며, 무분별한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하남시 예산이 투입된 바도 없고 앞으로 이런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소속 하남시의회 강성삼·정혜영·최훈종 의원 등은 “하남시 예산이 들어간 선거독려 현수막을 특정 정당을 연상케하는 빨간색으로 만들고, 국민의힘 이용 후보 현수막 바로 옆에 의도적으로 게시한 이현재 시장의 행위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뒤 민주당 중앙당도 강민석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현수막 테두리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계열이었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 현수막을 건 것으로 시민이 위임한 권력과 예산을 악용한 관건선거 시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