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에서 3만㎡ 규모의 꽃잔디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군은 15일부터 28일까지 생초면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서 ‘제5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 국제 현대 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있는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축제는 3만㎡ 공원에 꽃잔디 단지를 조성했으며 공원 주변 둑길과 도로변에도 꽃잔디를 심어 꽃 천지로 꾸몄다.

생초면은 박항서 축구 감독의 고향으로 공원에는 축구공 모양의 꽃잔디 조형물과 산청이 한방약초로 유명한 만큼 약탕기 모양의 조형물도 있다. 축제 기간에는 공연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장터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공원 앞 목조각장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선생의 목조각품을 전시하고 체험행사로는 꽃받침 만들기를 한다.

공원에 있는 산청박물관에는 ‘선사시대 유물 및 산청의 역사 문화’ 전시회가 열리며 고대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산청 생초 고분군에서는 20여 기의 고총·고분, 구릉 사면에 수백여 기의 석곽묘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