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천형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보다 6억 원을 증액한 39억 원을 투입해 고립예방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양천구 전체 가구의 32% 이상이 1인 가구로 그 중 55.7%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이에 양천구는 △고독사 위험군 및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강화 △정보통신기술·지역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서비스 연계·지원 확대 △현장대응력 강화 및 홍보 등 4대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도입돼 13건 발굴 실적을 낸 ‘다함께 차찾차 2웃이 5는날’이 올해도 추진된다. 18개 동복지통반장이 매달 25일 통장 정례 회의 때 우편물이 쌓인 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또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상 위기정보가 기존 39종에서 45종으로 확대됐다.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중심 실태조사와 전입신고 연계 위기가구 조사 등 4개 과제를 통해 대상자 발굴에 주력한다.
생활 업종 종사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 등 지역 인적 자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다함께 차찾차’ 발굴단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전화 안부확인 서비스’와 전력량 및 조도변화로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플러그’, 사물인터넷(IoT)으로 안전취약 어르신 500여 가구의 움직임.습도.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실시간 감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솔루션’ 등 7개 사업도 추진된다.
또 결식우려가 있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가 반찬가게를 정기 방문해 반찬을 구매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양천 반올림 밑반찬 지원사업(신규)’과 취약계층에 대형세탁물 수거·세탁·배달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서비스(신규)’가 새로 추가됐다.
이외에도 1인 가구 대상 상담· 교육 ·여가문화·사회관계망 형성 등을 돕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비롯해 돌봄매니저가 복지욕구를 파악해 일시재가·동행지원·식사배달 등 10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를 추가 운영한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 아동 등에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해 정서 안정을 돕는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5개 권역 종합사회복지관 중심 여가 문화프로그램 및 인적연결망 구축 등을 지원하는 ‘중장년 1인 가구 지원사업’, 체납 · 의료비 부담 등 위기 상황 시 전화 한 통으로 긴급복지자원을 연계하는 ‘양천구 복지상담센터’ 등 11개 사업을 통해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현장대응력과 위험군 발굴 홍보도 강화된다. 복지 담당 공무원과 주민 대상 ‘현장중심형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해 사례별 대응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선별된 관리대상자에 안부확인용 물품 등을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