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2년차 ‘국민 배우’이자 ‘국민 엄마’ ‘국민 할매’ 나문희 씨가 영화 '수상한 그녀'처럼 20대 리즈 시절로 돌아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AI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엠씨에이(MCA)는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으로 'AI 나문희 배우'와 함께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나문희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AI로 구현한 현재의 나문희와 20대로 돌아간 나문희 배우가 동시에 등장한다. MCA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나문희의 영상과 목소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동영상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틱톡의 '나문희 채널(문희41)'에서 볼 수 있으며 네이버 클립에서 '수상한 문희'를 검색해도 시청 가능하다.
MCA는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스타 배우들의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있다. 나문희는 MCA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생성형 AI 기술 기업 딥브레인AI가 음성·영상 합성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AI 나문희'를 제작했다.
MCA는 스타의 AI 캐릭터를 활용해 광고, 게임, 상담, 온라인 강의, 개인화 메시지, 가상친구, 모닝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박재수 MCA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급 AI 휴먼 기술과 AI 보이스 기술, 생성형 AI를 실제로 적용하고 활용한 사례"라면서 "현실에 필요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AI 기술이 세상에 널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스타가 등장하는 친근한 영상들을 빠르게 제작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