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4·10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여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파이널 유세’ 후 탈수·탈진 증세를 보인 뒤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전에야 상황실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미동이나 표정의 변화 없이 방송사 결과를 지켜보다 조국혁신당의 선전 소식이 발표되자 짧은 탄식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상황실 곳곳에서는 짧은 한숨과 침묵이 감돌았다.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갑과 서울 동작을 결과 발표 때는 헛웃음과 웅성이는 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