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역구 잘 몰랐지만…아나운서 출신 안귀령, 출구조사 앞섰다

페이스북 캡처

MZ 후보들이 맞붙은 서울 도봉갑에서 출구조사 결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오후 6시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안귀령 후보는 52.4%, 김재섭 후보는 45.5%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6.9% 포인트(p)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실제 개표 결과는 오후 10시 50분 현재 개표율 43.58%를 기준으로 안 후보는 50.15%를 득표하면서 김 후보(47.06%)를 3.09%p 앞서고 있다.


안 후보는 1989년생으로 YTN 아나운서를 거쳐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됐다. 이후 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에서 도봉갑 현역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됐다.


김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으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도봉갑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며 199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2008년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가 배출됐다.


한편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후보는 지역구 선거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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