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서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 당선

소통시장 약속…영남 핵심도시 도약 노력

안병구 밀양시장 당선인 부부가 10일 오후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선거 사무실에서 밀양시장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병구 밀양시장 당선인 캠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열린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와 무소속 김병태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밀양시장 보궐 선거는 박일호 전 시장이 지난해 12월 4일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안병구 후보는 밀양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마산고등학교 1년 후배이면서 현역 시장이던 박 시장에게 밀려 공천 탈락한 바 있다.


안병구 당선인은 밀양초, 밀양중, 마산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하고 창원지검 밀양지청, 대구지검, 서울지검 서부지청 등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그는 검사 생활을 그만둔 뒤 1995년부터 고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와 이명박·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역 선대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돌봄·교육 정책 강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2단계 조성 △경남특화형 농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유치 △시민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 건강 향상과 경제 활성화 △공감과 소통의 행정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당선인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담아 듣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선거에 임했다"며 "당선에 자만하지 않고 밀양시민을 생각하고 영남의 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11일부터 직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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