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KT&G 일시적 부진…수출 성장·주주 환원 기대"



하나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수출 성장세와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6.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3882억 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276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일시적 실적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하고 궐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궐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면세 수요 회복 기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물량 감소 폭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 전자담배(NGP) 매출(스틱·디바이스)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바이스 매출 감소로 전체 성장률이 둔화되어 보이지만 스틱은 여전히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과 해외법인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KT&G는 올해 올해 궐련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성장 목표치를 전년 동기대비 24%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는 1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라 설명했다.


이어 “과거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이 두드러졌던 2015년~2016년 KT&G 주가는 큰 폭 상승한 바 있다”며 “올해는 궐련과 더불어 NGP 스틱 수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확대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최근 KT&G가 향후 3년 간(2024년~2026년) 자사주 1조 매입 및 1조 8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고 매입한 자사주는 매년 소각할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도 일맥상통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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