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2024년 2.2% 성장’ 전망 유지…“메모리칩 수요 급증 수혜”

2025년에는 韓 2.3% 성장…물가는 2%대 안정

부산항 전경.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것과 같은 수치다. 2024년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 역시 2.5%로 유지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 전체의 2024년 경제 성장 전망치는 4.9%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했다. ADB는 지정학적 분쟁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대외요인에도 불구하고 AI와 클라우드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한국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은 2.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역시 올해는 기존에 발표했던 전망치(2.5%)를 유지하고 2025년에는 2.0%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B가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2.2%)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과도 같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2.1.%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AMRO는 2.3%로 잡았다.


ADB는 중국(4.5%)과 대만(2.7%)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2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전체 경제 성장 전망은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 움직임을 고려해 0.1%포인트 상향한 4.9%로 잡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매년 3~4차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다만 전통적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일본·호주·뉴질랜드의 경제 전망은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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