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334890)가 보유중인 태평로빌딩 자본재구조화를 통해 주당 600원의 특별 배당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8~9일 삼성증권이 주관한 ‘2024년 상반기 상반기 K-Reits Corporate Day’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상장리츠로 2020년 7월 상장했다.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현재는 서초 ‘이수화학사옥’,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등 오피스 자산과 ‘분당Hostway 데이터센터’, ‘북미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이천YM물류센터’ 등 성장 섹터 자산도 담고 있다.
밸류리츠는 상장 이후 공모가 기준으로 연 6% 이상 배당 정책을 실시해 오다 지난해부터는 연 8% 이상 배당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평로빌딩의 자본 재구조화(Recapitalization)를 통한 평가 이익을 자산 매각 없이 실현해 특별 배당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결산 기준으로 주당 600원(공모가 기준 연 24%) 이상 규모가 예상된다.
기존 보유 자산을 개선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트윈트리타워 내 다른 소유주가 구분 소유한 주유소, 편의점 등을 인수해 자산 전체의 단일 소유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매도자가 주유소 철거 및 토양오염 정화 등을 마치는 8월께 소유권 이전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다른 상장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는 2026년까지 목표 배당수익률을 6%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이 리츠는 주거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첫 공모 상장 리츠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더샵 부평’ 3578세대를 기초 자산으로 2020년 8월 상장했다. 이후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Co-living) 자산과 ‘뉴욕 스프링크릭타워’(다세대 임대주택), ‘UIUC 일리니 타워’(기숙사) 등 해외 자산도 담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 환원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올해 상장리츠의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 구조 개선과 자산 편입 및 편입 후 지속적인 가치 확대에 나서 주주의 선택과 신뢰에 보답하는 리츠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