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총선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정 전반 되돌아볼 것"

■국무회의 모두발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결과 범야권은 19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총리는 "22대 국회와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수출과 투자, 고용 등 여러 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민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들이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달라"며 "정책이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상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023년 국가재정 결산 결과가 보고됐다. 한 총리는 "재정은 국가경제의 마지막 보루"라며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해 2027년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의 53%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목표 하에 역대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나가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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