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프라인 매장 ‘T월드’에 고객 상담 효율을 높이는 화면공유 서비스 ‘T화면공유’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상담직원이 가입 등 통신 서비스 상담을 하는 동안 방문객이 태블릿PC를 통해 관련 자료 화면을 함께 볼 수 있는 서비스다.

T화면공유 상담 서비스는 고객 전용 태블릿 화면에 상담 전 과정을 공유하고 고객이 직접 서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담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모델링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상담고객에 최적화된 상품 정보를 추천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기기변경 상담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업무를 기존 13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고 종이 신청서 낭비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이동통신 사업의 AI 전환(AIX)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 ‘MNO AIX 센터’를 신설했다. T화면공유를 통해 쌓은 고객 상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상담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T화면공유 도입으로 고객에게 보다 긍정적인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T월드 근무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에 AI기술을 접목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