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기업 민테크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홍영진(사진) 민테크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400억 원 매출을 넘어서 2~3년 내에 지속적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부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기업이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배터리 교류 전압의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민테크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참가했으며 GS에너지·포스코기술투자·에코프로파트너스 등도 주요 주주로 있다. 고객 중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SDI(006400)·SK온·LS머트리얼즈(417200) 등도 있다.
민테크는 설립 이후 2016~2018년을 제외하고는 연속 순손실을 기록해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영업손실은 66억 원, 순손실은 85억 원을 냈다. 직전 해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회사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으로는 40억 원, 당기순이익은 45억 원을 제시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 주로 희망 공모가는 6500~85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95억~255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 원 수준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공모가 확정 등 절차를 거쳐 23∼2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