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최고령·최연소 당선인 나이 차이 무려 49세

첫 ‘90년대생’ 지역구 의원 전용기 민주당 당선인
최고령 당선인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4년 만에 5선 의원으로 여의도 재입성 성공해

제22대 총선에서 각각 최고령·최연소 당선인 기록을 세운 박지원(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해남·완도·진도와 경기 화성정에서 각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과 최연소 당선인이 탄생했다. 박지원(81)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용기(3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 주인공으로 두 당선인의 나이 차이는 무려 49세다.


박지원 후보는 고향인 전남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곽봉근(78) 국민의힘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4년 만에 5선 의원으로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또 이번 총선을 포함해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1942년 6월생인 박 후보는 올해 만 81세로, 임기를 마치는 2028년엔 85세가 된다.


아울러 박 후보는 전국 최다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그의 최종 득표율은 92.35%로 총 7만8324표를 얻었다. 경쟁자인 곽 후보는 7.64%(6481표)에 그쳤다.


한편 전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총선 최연소 지역구 당선인이 됐다. 전 후보는 1991년 10월생으로 만 32세다. 또 21대 국회 비례대표를 거쳐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당선돼 '최연소 재선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거머 쥐었다.


전 후보는 이번 승리로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사상 첫 '90년대생 지역구 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간 90년대생 의원은 21대 전 후보를 비롯해 류호정 전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비례대표 뿐이었다.


전 후보는 민주당대학생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20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6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맞붙어 화제가 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해 55.72%(6만2457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와 경쟁한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34.09%(3만8207표),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는 9.22%(1만344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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