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2일 “이 당은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연일 자신이 속한 국민의 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은 역대급 참패”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셀카 찍으며 대권놀이 한 것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